옛 구암중 자리에 ‘지혜의 숲’ 조성… 차 마시며 독서-전시-연주회 감상
22일 오후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마산 지혜의 숲’ 설립추진 협약식에서 박종훈 교육감, 김언호 이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 마산에 독서와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복합시설이 내년 문을 연다. 경남도교육청은 2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나란히 있는 구암중과 구암여중을 통합해 다음 달 1일부터 구암중학교를 출범시키고 옛 구암중 자리에 가칭 ‘마산 지혜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학교의 통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혜의 숲을 원활하게 조성하기 위해 전날 경기 파주시의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과 협약을 체결했다
황현경 도서관독서교육담당 사무관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밑그림을 그리고 보고서가 완성되면 다시 지혜를 모아 시설 및 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개관 시기는 내년 1∼3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창원시내 제2청사(소통관) 1층에 북카페 ‘지혜의 숲’을 개관했다. 현재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 교육감은 “마산 지혜의 숲은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전시·연주회가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