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했다. 그동안 그룹이 축적한 자료들을 수집, 관리, 구축해 빅데이터화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사회에서의 성패를 구분 짓는 기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에 적합한 4차 산업적 요소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판매에서 최종 서비스 단계까지 수집되는 운항정보, 항공기 정비, 고객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공항 수속 절차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항공기와 기재를 첨단화하고 안전역량 및 화물영업 네트워크를 강화시켜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1월 ‘스마트어울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입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가정 내의 월패드를 통해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어했던 것이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해진 것이다. 내부 조명, 대기전력, 가스, 난방, 환기 상태 제어가 가능하고 아파트 공지사항, 에너지사용량(전기, 가스 등), 관리비, 택배 도착, 차량 도착 조회도 가능하다. 단지 내 폐쇄회로(CC)TV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사물인터넷(IoT)과 주거상품을 접목시킨 금호건설만의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IoT, 클라우드, 모바일 등 신기술 관련 솔루션 개발에 주력했다. 지난해 6월 개발한 빅데이터 통합분석 서비스 ‘인사이트아이’는 데이터에 근거해 과학적인 경영전략 수립을 돕는다. 기업은 인사이트아이를 통해 내부 데이터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상관관계를 도출해 고객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아시아나IDT는 그룹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혁신적 사고와 기술력으로 그룹사의 영업·생산·품질·안전·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