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중국 뤼디(綠地)그룹은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으로 제주녹지국제병원과 힐링스파이럴호텔을 6월 준공한다.
뤼디그룹은 이들 건물을 준공하면 9월에 병원 개설 허가를 신청한 뒤 제주도 승인을 받아 올해 말 개원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1만7679m² 규모인 병원은 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 4개 진료과를 개설한다. 병원 신축에 779억 원이 투입됐으나 고가의 시술을 원하는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진료한다는 방침에 따라 병상 수는 47개로 한정했다.
광고 로드중
뤼디그룹은 JDC 핵심프로젝트인 헬스케어타운에서 2012년 11월 1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1단계 사업으로 400실 규모의 콘도를 지어 2014년 완공했다. 1, 2단계 사업에 총 541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시작된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전체 계획면적은 153만9013m²로, 뤼디그룹은 25.2%인 38만7684m²를 개발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