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박사 과정 400여명 초청… 구본무, 일일이 악수하며 “LG서 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1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테크노콘퍼런스’에서 이공계 대학원생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16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대학 석·박사 과정 인재들 중 각 대학의 추천을 받은 400여 명을 초청해 ‘LG 테크노콘퍼런스’를 주재했다. 구 회장은 올해까지 국내외에서 총 11번의 LG 테크노콘퍼런스를 열어 3000명의 인재를 만났다.
구 회장은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LG 테크노콘퍼런스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 기술 현황과 미래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7개사 8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를 했던 것처럼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LG 테크노콘퍼런스를 매년 국내와 미국에서 한 차례씩 열고 있다. ‘LG 글로벌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에도 참석하는 등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뛰고 있다.
LG의 인재 사랑은 취업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상반기(1∼6월) 대기업 신입 공채 선호도 순위에서 LG는 이공계열 전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으로 선정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