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계열사 순차적 탈퇴원 제출… 4대 그룹중 LG―삼성 이어 세번째
SK그룹이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공식 탈퇴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내 20개 전경련 회원사들은 16일 공식 탈퇴를 선언한 뒤 순차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LG그룹, 이달 6일 삼성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탈퇴원을 내진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지난해 말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좀더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탈퇴원 제출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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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대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경련 탈퇴의사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받은 결과 CJ그룹, LS그룹, 한화그룹 등 5개 기업이 내부 논의 중이고, 동부그룹은 잔류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그룹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