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함영주 행장 연임 유력… 이덕훈 수은 행장은 교체 가능성 보험사 3곳-카드사 5곳도 대상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결정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다음 달 한국수출입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경영진 인사가 이어진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특별검사팀의 수사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수출입은행 수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 중 신한은행(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내정)과 우리은행(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만 차기 행장이 결정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함영주 현 행장의 연임이 점쳐진다. 외환은행과의 통합 후 첫 수장을 맡아 두 조직의 화학적 통합을 매끄럽게 지휘했고, 실적도 좋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 개입 의혹 관련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CEO를 교체하는 변화를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연임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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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8곳 중 신한, 삼성, 비씨, 우리, 하나 등 5곳의 사장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다음 달에 끝난다. 위성호 사장이 떠난 신한카드 수장 자리에는 신한금융의 김형진, 임영진 부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카드사 CEO들은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