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에서도 저렴한 편인 남동탄의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3㎡당 1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변 지역 새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 오산시에서 분양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계약 시작 두 달여 만인 지난달 초 완판(완전판매)됐다. 총 2400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으로 지정된 오산에서 공급됐는데도 예상보다 빠르게 마감됐다.
경기 화성시 능동에 분양 중인 GS건설의 ‘신동탄파크자이 2차’도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동탄신도시 주변 입지로 동탄생활권 공유가 가능하지만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 중후반대로 100만 원이상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남동탄의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을 넘어가고, 11.3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수요자들이 생활권에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저렴한 주변 지역단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가성비 높은 동탄 생활권 분양단지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동 간격을 넓혀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형이 4베이 이상 구조로 풍부한 서비스 면적이 제공되며, 타워형 평면은 거실의 양면이 개방돼 있어 통풍과 환기가 잘 된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1차(2040가구)와 합쳐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6km 거리에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오산 도심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성호대로가 단지 앞까지 연장되면 오산시청까지 약 1㎞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 오산 도심도 가깝지만 분양가가 3.3㎡당 1000만 원 미만에 나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산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은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0월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