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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고영태 고발 “최순실 의상실에 몰카 설치·영상 유출로 명예 훼손”

입력 | 2017-02-09 18:53:00

사진=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보수성향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자수연)는 9일 한때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를 최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자수연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고 전 이사는 최순실 의상실에 몰카를 설치해 획득한 동영상을 언론에 흘려 최순실과 김영선 등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명예를 훼손케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김영선’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오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또한 고 전 이사가 “스포츠케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용역을 빌미로 허위의 사실을 말해 롯데 70억원, SK 80억 원, 부영 70억 원, 포스코 40억 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시도하다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케이’ 역시 ‘더블루K’의 오기로 추측된다.

자수연은 이 외에도 “고 전 이사는 최 씨의 사무실을 뒤져 최 씨가 소지한 청와대 문건을 훔쳤으며 태블릿PC 조작·국회 청문회 위증·법정에서의 위증 등 수많은 범죄혐의가 있으니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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