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도서관 제공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일부가 주말마다 서울도서관에서 문제를 일으켜 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도서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시 내부망 익명 게시판에 ‘서울도서관이 총알받이입니까?’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과 도서관 관계자을 말을 종합하면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일부는 주말마다 옛 서울시청 건물에 있는 서울도서관에 들어와 술과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등 도서관 예절을 지키지 않고 있다. 또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도서관 로비나 계단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한다. 이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시 도서관 관계자는 “법적인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일반 경찰과 청원 경찰이 평소 배치돼 있었지만, 병력 증원을 요청해 추가 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