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대표팀 후원 ‘신세계’
신세계그룹이 후원하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는 컬링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그룹이 컬링에 주목하게 된 것은 스케이트와 스키 외에 별다른 겨울 레저 스포츠가 없는 국내 현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컬링이 국민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덧붙여 컬링은 섬세한 손 기술이 중요하기에 이런 면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컬링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효자종목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후원 종목 선정의 배경이 됐다.
컬링 육성을 위해 신세계그룹은 팀 창단 같은 특정 팀을 후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맹 차원의 포괄적인 지원을 통해 수혜 범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눈앞의 효과만 노리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인구가 컬링에 관심을 갖게 해 저변 확대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후원하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는 컬링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10월 출범한 이 대회는 해마다 5∼7월 사이에 개최돼 지난해 4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세계그룹은 대회 참가팀에 훈련 지원금 3억여 원을 주고 있고, 남녀 대학·일반부 우승팀 5000만 원, 2위 3500만 원, 3위 2000만 원을 내걸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