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평창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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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강원도에 남겨줄 유산 가운데 하나는 교통 인프라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도로와 철도가 잇달아 건설되면서 강원도의 교통지도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120.2km)가 올해 말 개통되면 시속 250km의 고속철도가 운행돼 서울 청량리에서 평창까지 5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1시간 38분,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 52분 만에 올 수 있다.
서울과 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도 올해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운행 중인 서울∼춘천∼동홍천(78.5km) 구간에 동홍천∼양양(71.5km) 구간(공사 중)을 연결해 완성된다. 총연장 150km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이면 된다. 동서고속도로는 서울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도로여서 여름철과 주말 체증이 심한 영동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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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도 지난해 11월 속초∼양양 18.5km가 개통되면서 삼척∼동해∼강릉∼속초∼양양 5개 시·군, 총 122.2km가 모두 연결됐다. 삼척∼속초 운행 시간이 2시간 7분에서 1시간 14분으로 줄었다.
평창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의 경기장 진입도로는 16개 구간에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공정은 60%이고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도로망이 확충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과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도내 농·산촌 낙후지역의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