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다. 영화 ‘더 킹’의 제작과정 속 숨겨진 이야기가 관객의 호기심을 다시 자극한다. 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 사진제공|우주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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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현재 시국을 예언한 듯하다. 검사 등 일부 법률가 출신 ‘권력자’들의 ‘직권남용’ 혐의가 짙어지고, 그로 인한 심각한 피해의 아픔이 속속 드러나는 최근 상황을 미리 들여다본 것일까. 영화 ‘더 킹’의 관객이 500만명에 다다르면서 작품 탄생의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제작과정을 향한 호기심도 이어진다. ‘더 킹’의 제작과정에 얽힌 몇 가지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 부패검사 잡는 여검사, 실제 모델 있나
영화에는 부패한 검사를 잡는 열혈 여검사도 등장한다. 배우 김소진이 연기한 감찰부 소속 안희연 검사다. 이는 경기 의정부지검 임은정 검사를 모델 삼아 완성한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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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는 최근 SNS에 “검찰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한다면 그리 썩어 들어갈 수 없다”며 “‘더 킹’은 검찰이 자정능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희망적 미래를 슬쩍 보여줘 기쁘게 영화관을 나섰다”고 썼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