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도 5% 이하로 낮아졌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1~2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4090건으로 하루 평균 163.6건으로 나타났다. 1월 거래량 기준으로 2013년 1월(일 평균 38.6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하루 평균 9.2건으로 전달(16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송파구도 지난달 17.3건에서 이달 10.2건으로 감소했고, 강동구도 지난달 37.6건에서 이달 7.2건으로 줄어드는 등 이른바 '강남4구'의 거래량이 주춤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의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4.9%로 2013년 3분기 조사를 시작한 뒤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붙는 이율을 말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