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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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미국)가 공식적으로 연봉 210만 달러(약 24억5154만 원)에 재계약한 가운데 니퍼트가 받게 될 연봉 액수가 화제다.
니퍼트는 지난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부문 1위에 올라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또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두산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연봉 2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니퍼트는 동시에 KBO 역사상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 이래 외국인 선수 연봉 최고 액수도 경신했다. 니퍼트 이전에 외국인 최고 연봉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는 지난해 190만 달러(약 22억1350만 원)에 한화와 계약했던 에스밀 로저스(31·도미니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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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의 재계약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내 FA 선수와 비교하면 적은 액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FA자격을 취득한 대형 선수들이 매년 1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해 과도한 ‘FA 거품’ 논란을 일으킨 것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는 지적.
아이디 마****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210만 달러면 실력에 비해 적은 거 아닌가”라고 밝혔고, “완전 헐값 아닌가 210만이면 25억 2000밖에 안 되는데 22승 투수에 25억이면 완전 X값이구만(모****)”, “거품 FA에 비하면 싼 느낌(불****)”, “저 정도 활약인데 고작 24억이란 말인가(아****)”, “국내 선수들 FA 거품에 비하면 돈 값하는 니퍼트 연봉은 양반이다(bez0****)”, “국내선수들과 비교하면 너무 적네(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시장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yeon****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니퍼트가 억울할 만 하다. 매년 잘해도 200만 달러 안 줄려고 뻗대는데, 메이저에서 한물간 선수도 이름만 있으면 170~200만 달러 받으니”라는 의견을 남겼다.
실제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6 최종 평균 연봉은 396만6020달러(약 47억7900만 원)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미국 메이저리그와 국내 KBO 시장을 단순히 비교할 순 없지만 선발 투수보다 이닝을 적게 던지는 오승환 선수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계약 첫해 보장 연봉 250만 달러(약 29억1250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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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