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업계 첫 VR 영상 서비스… 설 선물세트 생산 과정 등 담아 이마트-11번가도 물량-서비스 확대
현대백화점은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동영상 전단’을 배포한다. 각 선물세트의 특징과 장점을 운동 경기 해설하듯 아나운서가 재미있게 설명하는 영상이다. 현대백화점은 19일 자사 온라인몰의 가상현실(VR) 스토어에서 명절 선물세트 산지 풍경과 생산 과정을 담은 VR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동영상과 VR 기술을 설 선물세트 마케팅에 도입하는 것은 국내 첫 시도다.
문성진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대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하기 위해 파스타 세트 등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을 선정해 1, 2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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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주문 다음 날 새벽 배송되는 ‘새벽 배송’을 일부 도입했다. 빠른 반응을 원하는 모바일 사용자들의 성향에 맞춘 조치다.
모바일 마케팅이 강화되는 이유는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79.3%(15일 현재) 늘어났다. 반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1% 줄어들었다. 모바일 매출이 높은 신장률을 보이면서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종류도 지난해 13종에서 27종으로 늘렸다. 현대백화점 측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구매할 경우 비슷한 상품이어도 3∼5% 저렴하다. 올해 설에는 50개 이상 단체구매를 하는 고객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11번가의 올해 설 선물세트 거래액은 지난해 설 대비 10% 증가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