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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朴대통령에 ‘잘 대처하시라’니…짜고 치는 고스톱, 죽 잘 맞아”

입력 | 2017-01-16 13:27:00

동아일보 DB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대표는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것에 대해 “이렇게 되면 우리와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잘 대처하시라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죽이 잘 맞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박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간 노고가 많으셨다.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셨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박 대표는 또한 “반 전 총장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고 하는데 적당하지 않다. 박근혜 정부를 이어받겠다고 하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박 대통령이 국가원수이기 때문에 적당한 기회에 한 번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해 그분은 국가원수 자격이 정지된 상태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 어딘지 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보면 (반 전 총장은) 우리하고 정체성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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