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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금 2000만원 이상↑

입력 | 2017-01-16 03:00:00

작년 상승폭 전국 평균의 2배 넘어… 수도권 1645만원 오른 3억540만원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전세금이 가구당 2000만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금은 4억2539만 원으로 2015년 말(4억151만 원)보다 2388만 원 올랐다. 이는 2015년 상승폭인 6067만 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금이 1105만 원(2억2694만 원→2억3799만 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배가 넘게 오른 셈이다.

 서울에서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대문구로 지난 한 해 동안 6070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용산(4629만 원), 마포(4369만 원), 은평(3448만 원), 서초(3348만 원), 성동(3348만 원), 중구(3076만 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금은 지난해 말 기준 3억540만 원으로 전년 말(2억8895만 원)보다 1645만 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 과천의 경우 2015년 4억2009만 원에서 지난해 말 6억1239만 원으로 1억9230만 원 올라 전국에서 전세금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일부 재건축 단지가 철거에 들어가면서 기존 전세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고 기존 거주자들의 이주 수요까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이 올랐고 뒤를 이어 세종(2200만 원), 부산(1830만 원), 인천(1302만 원), 경기(1288만 원), 대전(1087만 원)의 가구당 평균 전세금이 1000만 원 넘게 올랐다. 반면 최근 아파트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대구와 경북의 평균 전세금은 각각 796만 원, 88만 원 떨어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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