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를 무상 출입한 '보안 손님' 비선 의사가 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50대 의사 홍 모 씨인데, 박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광고 로드중
대선후보 시절 등 공개석상에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던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후보 시절이던 2011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의원에서 손목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을 진료한 의사는 통증 완화 치료로 입소문이 나있던 홍모 원장.
[홍모 원장 / 박 대통령 진료 의사]
"한나라당 대표 유세 후보일 때 있었잖아요. 악수를 많이 해서 손이 아프시다고… 관절하고 인대."
그런데 홍 원장은 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청와대를 드나들며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로드중
"4번 정도인데 청와대 비서실에서 연락이 와서…
(전화를) 받으면 이름 밝히지 않고 "오늘 오후 6시까지 부탁드립니다. 어디 어디에서 기다려주십시오.""
홍 원장 역시 다른 비선진료 의사들처럼 일명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했습니다.
[홍모 원장 / 박 대통령 진료 의사]
"(신상정보는) 안 쓴 걸로 기억합니다. 수행원이 앞에서 인도를 하니까 인솔 하에 뒤따라 들어갔습니다."
홍 원장은 봉독주사 등 주사치료 전문이지만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은 적은 없으며 손목 인대 강화와 테이핑 진료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고 로드중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