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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유럽의 대표적 지성’ 지그문트 바우만 91세로 별세

입력 | 2017-01-11 03:00:00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사진)이 9일(현지 시간) 영국 리즈에서 별세했다고 AP가 이날 보도했다. 향년 91세.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바우만은 바르샤바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영국 리즈대에서 교편을 잡았던 그는 정통한 마르크스주의자로서 근대성, 세계화, 소비주의 등 주제에 관한 폭넓은 식견으로 ‘유럽의 대표적 지성인’이라 불렸다. 50여 권의 저서 가운데 대표작인 ‘현대성과 홀로코스트’(1989년)는 나치시대 유대인 학살이 일시적 광기가 아닌 근대성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