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인치 프리미엄급 2월 공개… 사각형 2개 붙인 비율 첫 적용 앱 동시 실행할때 이용 편리… 두께 얇아지고 해상도는 높여
2월 공개될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예상 이미지. 정보기술(IT) 트위터리안 ‘@Onleaks’
다음 달 공개되는 ‘G6’에 장착될 디스플레이 사양이 10일 처음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비 18 대 9를 적용한 5.7인치 모바일 디스플레이(QHD+ LCD)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G6에 장착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비율도 변화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 대 3’→‘3 대 2’→‘5 대 3’→‘16 대 9’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은 16 대 9 비율이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8 대 9 화면비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모바일 이용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점차 동영상 시청을 많이 하고 한 화면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는 경우도 많아서다.
G6에 적용될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인 ‘누가(Nougat)’의 가장 큰 특징도 ‘멀티윈도’ 기능이다.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G6 화면 비율은 크기가 똑같은 두 개의 사각형을 위아래로 붙여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보다 완벽하게 한 화면에서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즐기도록 설계했다는 얘기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모바일 개발1그룹장(전무)은 “기존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전혀 다른 18 대 9 화면비는 이용자들에게 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6를 공개할 예정이다. G6는 전작 G5에 처음 도입했던 ‘착탈식 모듈형 방식’을 버리고 배터리 일체형으로 만들어진다. 방수·방진, 무선 충전 기능 등을 추가했다. 풀 메탈(금속) 방식도 버리고 후면은 강화유리(글라스) 소재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