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 발간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은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젊은 도시에서 중장년 도시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구 광복동 트리문화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여성과 가족, 시민이 행복한 부산 만들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통계로 본 ‘2016년 부산여성가족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부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전체 인구 355만9780명 중 50대 여성 인구가 32만2330명, 50대 남성이 30만2030명으로 가장 많았다. 1992년에는 20대 여성이 38만8588명, 20대 남성이 39만4446명으로 가장 많았다. 20여 년 만에 부산이 젊은 도시에서 중장년층 도시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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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이하의 유소년 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00년 32.6%에서 2015년 125.4%로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여성의 노령화지수는 같은 기간 44.3%에서 147.8%로 늘었다.
15∼64세의 생산연령 인구는 2000년 28만6000여 명에서 2010년 26만9000여 명, 2015년 25만8000여 명으로 감소 추세다.
평균수명은 여성은 2000년 79.4세에서 2014년 85.5세로, 남성은 같은 기간 72.3세에서 79.0세로 늘어났다. 2000년 1만5800여 명에 불과하던 외국인은 4만6000여 명으로 늘었다.
전체 가구 중 4인 이상 가구는 2000년 46.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지만 2015년 23.3%로 감소했다. 반면 1인 가구는 2000년 13.8%에서 2015년 27.1%로, 같은 기간 2인 가구는 17.5%에서 27.4%로 늘었다. 가구가 점점 핵가족 중의 핵가족인 ‘핵핵가족’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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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태도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이 1998년 31.5%에서 지난해에는 13.7%로 낮아졌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혼은 ‘해서는 안 된다’는 비율이 1998년 15.6%에서 지난해 7.8%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은 10.4%에서 14.9%로 증가했다.
결혼한 여성들은 보육료 지원, 여성 근무여건 개선, 공교육 역할 증대, 보육시설 확대 등을 출산율 증가의 주요 방안으로 꼽았다.
여성은 부부싸움 중 폭력이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과 관련해 2008년에는 ‘대처를 못하고 참거나 집을 나갔다’(86.4%)고 답했다. ‘함께 폭력을 사용했다’는 6.8%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함께 폭력을 사용했다’가 22.2%로 늘었다.
여성들은 범죄 위험(71.3%), 신종 전염병(64.5%), 정보보안(48.3%), 교통사고(44.8%), 전반적인 사회 안전(42.8%), 국가안보(39.1%·이상 복수 선택) 등을 사회 불안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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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