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가격 검증 보고서
지난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버블’이 아닌 임대료 상승에 따른 주택의 근본가치 상승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금융공사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적정성 지수를 통한 주택가격거품 검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시장근본가치 대비 현재 주택가격의 비율(적정성 지수)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아파트 시장의 거품 여부를 판단했다.
시장근본가치란 주택을 계속 보유할 때 발생하는 임대료나 자본이득 등의 수익을 현재가치로 계산한 것이다. 현재 주택가격이 시장근본가치를 크게 뛰어넘으면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고 판단한다. 분석 결과 1990년대 초반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등 2차례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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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