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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사진)이 최순실 씨(61·구속기소)와 수십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6일 최 전 총장에 대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함께 청문회에 출석했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대해서도 위증 혐의로 같이 고발 요청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 전 총장과 최씨 사이의 통화 내역과 관련해서 그런 정황(수십차례 통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를 두 차례 잠깐 만난 적이 있다며 친분설을 일축했다.
그는 “입학 전에는 없었고, 2015년 최 씨가 학교를 잠시 방문해 인사를 했다”면서 “그 이후 올해 봄에 최씨 모녀가 잠시 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잠시 인사하고 갔다”라고 말했다.
최 씨의 배경에 대해서 잘 몰랐느냐는 질문에는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알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답했다.
또 최 씨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비교적 젊은 총장이었기 때문에 지난 2년간 참 많은 분을 뵈었다. 저한테 지나가다가 들른 동문 학부모가 정말 많다”라고만 답한 바 있다.
이 특검보는 “남 전 처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오늘 중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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