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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영입하는 YG, 방송제작 영토확장?

입력 | 2017-01-06 06:57:00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동아닷컴DB


한동철·박준수 PD 등 스카우트 소문

빅뱅, 강동원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YG)가 각 방송사의 예능 PD들을 대거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방송가에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라디오스타’ ‘진짜사나이’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 등을 연출한 조서윤 김민종 제영재 PD의 ‘YG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엠넷 ‘프로듀스101’과 ‘쇼미더머니’ 등을 연출한 한동철 PD, ‘음악의 신’ 박준수 PD도 YG로 이직한다는 이야기가 방송 관계자들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계약이 끝나는 JTBC의 PD들도 YG로 스카우트될 거란 이야기도 나온다.

당사자들은 이에 “확인해줄 수 없다” “결정된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YG의 ‘예능 PD 스카우트’ 움직임은 YG가 본격적인 방송콘텐츠 제작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년 사이 유명 연기자와 방송인, 방송작가를 잇따라 영입한 YG가 예능 PD까지 대거 확보한다면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방송작가 유병재, 안영미를 영입한 YG는 지난해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에 투자해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지난 2년간 방송콘텐츠 제작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한 YG가 별도의 외주 제작사를 설립하고, 자사의 인기 연예인과 유명 PD들을 활용해 방송콘텐츠 제작에 본격 나서면 방송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나아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방송채널까지 보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방송가의 또 다른 강자가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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