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국조 특위에 고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특검 등에 따르면 전날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공문을 보내 조 장관을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 의결할 것을 요청했다.
특검은 조 장관이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만간 조 장관을 불러 블랙리스트 개입 여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장관은 국정감사 등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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