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야권]야권 주자 8인 정치회의 제안 문재인 부정적… 성사 미지수, 입법조사처 “개헌해야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왼쪽)가 26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지난달 20일 8인 정치회의 개최를 주도했던 안 전 대표는 이날 심 대표와의 회동에서 “여러 당이 존재하는 가운데 적어도 50%가 넘는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뽑아야 대한민국이 처한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22일 이후 연일 “결선투표 반대는 기득권 논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앞서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물론이고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도 “결선투표는 대선주자가 아닌 여야 정당 대표가 논의할 문제”라며 회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 정도만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