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빅뱅]15대, 이인제로 표 분산 DJ 당선 17대, 이회창 출마에도 MB 거뜬
21일 새누리당 비주류가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하면서 역대 대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 또는 보수 진영의 분열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수층의 뇌리에 가장 깊이 새겨져 있는 보수 분열상은 1997년 15대 대선이다. 당시 신한국당(새누리당 전신)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한 이인제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터지자 탈당해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뛰어들었다. 그때까지는 공직선거법상 당내 경선에서 패해도 다른 당 후보로 나올 수 있었다. 그 결과 이회창 후보는 대선에서 득표율 38.74%로 40.27%를 얻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게 패했다. 이 전 의원은 492만 표(19.20%)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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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치권에서는 4당 체제가 도래하면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자웅을 겨룬 1987년 대선 상황과 흡사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시는 각 당의 지역 구도가 확실했고, 대선 후보도 뚜렷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