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이자 최순실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의 모습을 채널A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김장자 씨는 그동안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한 채 종적을 감춰왔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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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회 청문회 출석요구서 수령을 고의로 거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국정조사 특위가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해 국회 직원들이 김 씨의 자택과 김 씨 소유의 경기 기흥CC, 충북 제천의 친척집까지 김 씨를 찾아 헤맸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오 무렵 자택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김 씨의 모습이 채널A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급하게 집을 나선 듯 검정 점퍼에 안경을 낀 채 화장기 없는 얼굴의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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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 김장자 / 삼남개발 회장, 우병우 전 수석 장모]
“(김장자 씨 맞으시죠?) 사진 찍지 마. 따라 와. 따라 와.”
곧이어 자신은 김장자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 김장자 / 삼남개발 회장, 우병우 전 수석 장모]
“(김장자 씨 맞으시죠?) 나 아니야.”
사위인 우병우 전 수석의 소재를 묻는 질문엔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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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씨 지금 어디계세요?) 모르지 내가 어떻게 알아?.”
김 씨는 우 전 수석과 함께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
청문회 출석 여부를 여러 차례 물었지만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녹취 : 김장자 / 삼남개발 회장, 우병우 전 수석 장모]
“(증인 출석 안하실 건가요?) …"
택시를 타고 황급히 사라졌습니다.
[녹취 : 김장자 / 삼남개발 회장, 우병우 전 수석 장모]
"(문 좀 열어 주세요) …"
김 씨는 최순실 씨와 골프를 함께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고, 최순실 씨에게 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입성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자택 우편함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국회의 증인 출석요구서는 치워진 것으로 오늘 오후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