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졸업생, 다방면서 맹활약
2006년 볼보건설기계 코리아에 입사한 코리아텍 메카트로닉스공학부 2001학번 출신 김남규 씨(왼쪽)가 상사인 강호진 선행연구팀장(부장)과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코리아텍 제공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연구소 선행기술팀 강호진 부장(49)은 부하 직원인 김남규 과장(35)을 높게 평가했다. 김 과장은 코리아텍 메카트로닉스공학부 2001학번. 2006년 이 회사에 입사해 굴착기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이 같은 긍정적 평가에 대해 “취업하기 전 대학에서 현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적절히 혼합해 배운 덕분”이라며 “다른 대학 출신 동기들과 얘기를 나눠 봐도 코리아텍의 프로그램이 매우 우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연구개발은 혼자 결과를 만드는 것보다 동료들과 협업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라며 “대학 때 팀을 이뤄 졸업 작품을 설계·제작한 실천공학적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경영 평가, 조직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박 씨는 “조직 관리, 회계 분석 등 대학에서 배웠던 이론과 실습이 공공기관에서 이렇게 많이 활용될 줄 몰랐다”라며 “대학 때 교수님이 ‘배운 책과 노트를 버리지 말라’고 말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라고 했다.
현대오일뱅크 공정최적화팀에서 근무하는 정태헌 대리(35·코리아텍 응용화학공학과 2000학번)는 “직무 능력, 융화력 및 인성은 우리 학교 출신만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학교 인재상인 ‘실천공학기술자’에 부합하는 현장 실무에 적합한 교육은 입사 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