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 시장에서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성장품목'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점유율이 크게 증가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성장품목 시장에서 주요국의 시장점유율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 무역 시장에서 한국의 성장품목 점유율은 2014년 3.9%였다고 밝혔다. 성장품목은 2011년 이후 수출액 증가율이 높은 상위 200개 품목을 의미한다.
한국의 성장품목 점유율은 2009년 3.6%에서 2011년 4.2%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해 2014년 3.9%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성장품목 점유율은 2009년 8.9%에서 2011년 9.6%로 상승한 뒤 2014년엔 12.8%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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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연구위원은 "글로벌 교역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성장품목의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발굴과 신상품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경제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