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 ‘PwC 비즈니스 포럼’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PwC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콜린 라이트 PwC 아시아태평양 디지털서비스 리더는 “구매와 서비스 전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업들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콜린 라이트 PwC 아시아태평양 디지털서비스 리더는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컨설팅사인 PwC컨설팅이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PwC 비즈니스 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 디지털화(Building the Digital Enterprise)’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당초 예상보다 두 배나 많은 1000여 명의 비즈니스 리더가 몰려들었다. 그래서 행사장을 추가로 개방해 동영상으로 강연 내용을 생중계해야 했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포럼은 이한목 PwC컨설팅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한 포럼답게 홀로그램 기술이 등장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축사를 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이 3차원(3D) 홀로그램으로 행사장에 등장하자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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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회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과거에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키는 기술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우려도 있지만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술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스콧 라이킨스 PwC 이머징 테크놀로지 그룹 리더는 블록체인(비트코인을 가능케 한 기술), 인공지능, 생체인증 기술,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이 바꿀 고객의 삶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알리바바 같은 기업이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조사에 ‘고객이 이런 제품을 원하니 만들어 와’라고 지시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가상통화가 유통되고 개인정보가 생체정보를 통해 안전하게 관리되며 생체정보로 디지털 세계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김이식 KT 상무가 2014년 조류인플루엔자 당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성공한 사례를 청중과 공유했다. 당시 KT는 가입자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속도로를 따라 확산됐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사료운반 차량과 가축운반 차량의 동선을 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확대됐던 것. KT는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지역과 차량이 방문한 지역을 모두 방역하자는 해결책을 내놨다. 김이식 상무는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사물인터넷 등으로 입수한 데이터에서 어떻게 부가가치를 뽑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환 PwC컨설팅 상무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기업의 특성으로 민첩한 기업, 자율적 기업, 신뢰받는 기업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는 승자 독식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처음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 장애물이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학습을 하면 점차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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