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인공 거미줄 단백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신경교종 종양 (Glioma cancer)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전갈독 (Chlorotoxin) 단백질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넥스젠바이오텍
전갈독 단백질 대량 생산 성공…미용산업 분야에도 활용 가능해져
신소재 개발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 분야도 의료 분야에서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시장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이 가운데 70여가지의 단백질 신소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넥스젠바이오텍(대표 이선교)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인공 거미줄 단백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신경교종 종양 (Glioma cancer)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전갈독 (Chlorotoxin) 단백질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것.
전갈독 단백질의 성공적인 대량 생산은 이전 거미독 단백질 개발 경험이 한 몫을 했다. 이번 성공으로 전갈독 단백질이 의약분야뿐 아니라 미용산업분야까지 그 활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넥스젠바이오텍은 전갈독 단백질 대량 생산과 고기능성 하이브리드 단백질 생산 기술을 접목해 두 개의 인간-전갈 이종간 하이브리드 단백질(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전갈클로로톡신, 인간티오레독신-전갈클로로톡신)을 개발했다.
이 단백질들은 피부세포 증식과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 화장품 원료집 (Trade name: NEX-ECT, INCI name: sh-Oligopeptide-1 sr-Egyptian Oligopeptide-1과 Trade name: NEX-TCT, INCI name: sh-Polypeptide-2 sr-Egyptian Scorpion Oligopeptide-1)과 국내 특허 (국내 특허 제10-167839311호)에 각각 등록됐다.
한편, 넥스젠바이오텍은 화장품 신소재는 물론 메디컬 분야에서도 70여가지의 단백질 신소재를 보유한 생명공학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고 거미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여 특허를 취득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