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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어떤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 주변 관리를 못한 게 큰 잘못’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최순실 일가가 수십년 동안 파먹었는데 나는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대통령이)지금까지 18년 정치해 오면서' 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이전부터 최태민, 최순실 일가와 벌여온 행각이 있지 않냐"며 "박 대통령이 맡았던 영남대 일을 했던 것은 꼭 최태민, 최순실 일가가 함께 와서 정말 쥐들이 파먹듯이 다 파먹었다. 영남대, 육영재단이 다 그렇게 됐는데 수십 년 동안 해 오고 나는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첫 번째 담화에는 취임 초에 잠깐 도움 받았을 뿐이다, 이거 거짓말로 드러났다. 두 번째 담화,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이거 완전히 안 지켰지 않았냐?"며 "지금 모든 걸 내려놓겠다 얘기를 했는데 이 말에 대한 신뢰가 전혀 안 간다. 한마디로 그냥 꼼수, 노림수, 암수로만 가득찬 단어였기 때문에 존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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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합 가중 이런 걸 다 합쳐서다.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서 하한으로 내려와도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