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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한 발언에 대해 "당장 대통령이 다 됐다는 생각에 정리를 못하고 황당 발언을 이어가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없는 즉각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하면 60일 이내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그것까지 염두해 두고 하시는 말씀이냐?"고 물었다.
이에 문전대표는 "헌법에 정해진 절차를 따르면 된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정치적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건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대체 무슨 말이냐. 참으로 초헌법적인 얘기다. 국정 운영은 헌법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헌법 준수가 국가지도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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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헌법을 무시한 황당발언 릴레이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가세했다"며 "추 대표는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되면 물러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고 헌법체제에서 이런 절차가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 대표가 주장하는 선 탄핵 후 중립 총리는 현실적으로 성립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서는 '추언비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아연실색할 따름이다"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가 촛불집회 현장에서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문 전 대표는 촛불 시위 현장에서 보수 세력을 횃불로 태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보수를 불태워 버려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말씀, 이 나라 보수 세력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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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