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다양한 활동 음악에 재능있는 장애청소년 선발 고교-대학 진학 돕고 꿈 키워줘 취약계층 문화공연 티켓 무료지원 ‘희망의 문화클럽’ 확대 운영하기로
용인문화재단과 화성문화재단에서 25명씩 총 50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초대전은 회화, 조소, 미디어 분야 등 50점의 작품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동에서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개방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참여하는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을 안전하게 옮기고 전시할 수 있도록 무진동차량을 지원했다. 또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슨트(작품 해설자)를 배치하고, 주말에는 캐리커처, 핸드프린팅, 미술작가 멘토링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용인 지역에서 활동하는 허만갑 작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미술 작가를 위해 이런 전시 기회를 제공해 준 삼성전자와 용인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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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회를 통해 많은 장애 청소년이 각 지역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예비 음악가로서 꿈을 키워 나가는 데 디딤돌이 됐다는 평을 받는다. 1회부터 참여한 노근영 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다른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됐다. 삼성화재는 매년 장애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번에도 3명의 학생에게 음악 재능 장학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며 해외와의 문화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 취약 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통해 문화 복지 증진에도 노력해 왔다.
1982년 호암미술관,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을 각각 개관하고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보전하고 대중에게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 문화예술 진흥사업으로 젊은 한국 연주자에게 클래식 악기를 대여하는 악기은행, 국악동요제 후원, 신진 작가 해외 작품 활동 지원, 전통문화 교양지 ‘문화와 나’ 발간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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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한국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올해는 ‘한국 건축 사진집’을 발간해 국내외 주요 기관에 무료로 배포했다. 앞서 2011년에는 미국 유수 미술관에서 ‘분청사기 특별전’을 개최했다. 해외의 한국미술 특별전에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리움 DID’를 지원해 해외 관람객들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은 올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융성 및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돼 온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국민이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삼성은 현재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문화공연 티켓 무료 지원 사업인 ‘희망의 문화클럽’을 확대해 운영하고 기흥과 화성, 온양 등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지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