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오후 5시반까지 행진 허용”… 트랙터 시위대, 서울입구서 발묶여
양재 나들목 경찰 저지선에 막혀… 5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트랙터 상경시위’를 위해 서울 진입을 시도하면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경찰과 농민 사이에 대치와 충돌이 빚어졌다. 일부 트랙터를 실은 트럭 150여 대가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 근처에서 경찰의 저지선에 막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법원은 이날 전농 측이 신고한 행진과 집회를 모두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서울 세종로공원 앞 도로에는 트랙터 등의 운행과 주·정차를 제한하는 결정을 내놓았다. 농민들은 26일 서울 도심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충돌이 우려된다.
김도형 dodo@donga.com·허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