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귀환/제임스 리카즈 지음/최지희 옮김/224쪽·1만6000원·율리시즈
금의 가격을 고정시킨 ‘금-달러 본위제’가 1970년대 폐지된 이후 금은 가격이 오르내리는 상
저자는 이전 저서 ‘화폐의 몰락’ 등에서 달러와 국제 통화 시스템의 붕괴를 경고해 왔다. 이번 책에서도 그는 “달러에 대한 신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재무제표의 지불 능력에 달렸고, 그 지불 능력은 금(보유)에 달려 있다. 그러나 연준의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공공연하게 논의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가올 금융 붕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한층 심각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화폐의 평가절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금을 사라.’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얼마나 투자하라는 걸까? 저자는 투자 가능 금액의 10%를 현물 금에 할당하라고 말한다. “금융위기가 새로 오면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아무리 값을 쳐준다 한들 살 수 없을 것이다.”
조종엽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