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조사 61개국중 日 20위… 中은 45위 한국 노동시간, OECD 국가중 3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발간한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 자료집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16년 ‘삶의 질’ 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4.95점에 그쳤다. 전체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47위로 지난해 40위에서 7계단 하락했다.
한국 국민의 삶의 질은 미국(8.26점·18위)이나 일본(8.11점·20위) 국민보다 낮았다. 중국은 지난해 삶의 질 지수가 44위로 한국(40위)보다 아래였지만 올해는 45위(5.26점)로 한국보다 두 계단 위가 됐다. 국민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9.83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IMD가 각국의 통계와 기업 관계자들의 설문을 더해 수치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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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관련 지표도 대부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57.9%로 OECD 국가 중 31위에 머물렀고 여성 고용률도 55.7%로 32위에 그쳤다.
반면 한국의 정보통신과 연구개발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 IMD 등이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 인터넷 속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