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상원의원중 첫 “트럼프 지지”… 국방-법무장관 후보로도 부상 측근들도 인수위 요직 속속 차지
법조계 출신인 세션스 의원은 2007년 내셔널저널이 조사한 미국 보수 정치인 순위에서 5위에 오를 만큼 강경 보수파다. 공화당 상원의원 중 가장 먼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그는 특히 트럼프의 강경 이민정책을 지지해 왔다. 트럼프 선거캠프 최연장자였던 그의 위상은 트럼프 당선 이후 급부상하고 있다. 인수위 집행위원회 공동부위원장을 맡은 그는 국방장관과 법무장관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릴 만큼 막강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당초 국방장관은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 법무장관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기용이 점쳐졌지만 세션스 의원이 두 분야 모두를 아우르는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세션스 인맥은 인수위도 장악해 가고 있다. 그의 비서실장인 릭 디어본(51)은 인수위 상임이사를 맡았다. 트럼프 정부에 입각하기 위해 이력서를 낸 지원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핵심 자리다. 또 세션스 의원실 공보국장 출신인 스티븐 밀러(30)는 젊은 나이임에도 인수위 국내정책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의 유대인 인맥으로도 분류되는 그는 트럼프가 당선 확정 뒤 발표한 연설문 초안 집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법사위원회 간사였던 세션스의 법사위 비서실장 출신으로 형사소송 전문 변호사인 브라이언 벤츠카우스키는 인수위에서 법무부 인수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