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자문역 퓰너, 북핵 제재 강조 “核전략자산 한반도 배치할수도”
여야 의원들, 美 공화당 인사 만나 미국 공화당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방미 중인 여야 의원들을 만나 한미 관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부겸, 나경원, 정동영, 조배숙, 정병국 의원.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퓰너 회장은 공화당 및 트럼프 측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방미 중인 새누리당 나경원 정병국,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등을 만나 “지금의 대북제재 외에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나 의원 등이 전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에는 어떤 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동맹에 있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퓰너 회장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그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이중능력 전략기(dual capable aircraft)’를 한반도에 배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핵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늘 긴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전략자산을 추가 배치해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한국인의 안보 불안을 덜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