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84)이 사퇴했다.
이대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윤 명예총장이 명예총장직과 이화학당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윤 명예총장은 7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추진에 따른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 사태에 이어 9월에는 최순실 씨(60) 딸 정유라 씨(20)의 특혜 입학 의혹까지 이어지면서 학생들과 일부 교수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이화여고와 이대 출신인 윤 명예총장은 1958년부터 40년간 이 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0년부터 1996년까지는 10대 총장을 지냈다. 1996년 9월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뒤 올해까지 20년간 직책을 유지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이화학당 이사장도 맡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정 씨 특혜 입학과 학사 관리 부실 등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여왔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동연 기자ca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