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16일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 활동을 준비한다. 박성현이 최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진출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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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미국행…할 일이 태산
캐디 선임부터 살림살이 장만까지
LPGA 신인 오리엔테이션도 참가
2주간 체류…미국생활 적응 개시
박성현(23·넵스)의 미국 생활이 시작된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위해 16일 미국으로 떠나는 박성현은 본격적으로 적응훈련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예정대로 베이스캠프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인근에 마련했다. 우선은 훈련보다 약 2주 정도 머물면서 개인 신변 정리, 새로운 스윙코치와 캐디 선임, LPGA 투어 신인 오리엔테이션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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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선임도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박성현은 캐디에 대한 의존도가 적지 않다. 지난 1년 동안 1명의 캐디와 투어활동을 했고 특히 심리적인 부분에서 캐디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박성현의 새 캐디로 폴라 크리머(미국)의 골프백을 메고 있는 베테랑 캐디 콜린 칸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이 불거지면서 계약이 틀어질 위기를 맞았다. 칸과 계약할지 아니면 새 캐디를 영입할지도 이번 미국행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할 일이 많다. 새 집을 구하기는 했지만 살림살이며 가재도구 하나 없다. 모두 새로 장만해야 한다. 또 주로 연습할 드라이빙레인지도 미리 가봐야 하고 어떤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약 2주 동안 머물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2주 뒤 잠시 귀국할 예정이며 그 뒤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