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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계속 자라 2주마다 새 브라 사야” 20대 女 토로

입력 | 2016-11-14 15:31:00

사진=GoFundMe 캡처


한 영국 여성이 “가슴이 계속 자라나고 있어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가슴 축소 수술을 위한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최근 영국 미러는 큰 가슴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 키야 그라니토(21)의 사연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내 가슴이 매일같이 자라고 있어 2주에 한 번씩은 새 속옷을 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키야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잰 그의 가슴 사이즈는 38HH컵으로 평균적인 영국 여성(36D·한국사이즈 D컵)보다 두 배 이상 크다.

키야는 자신의 가슴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중 여자들은 모두 평균보다 가슴이 크다”며 유전적 이유를 추측하면서도 “대체 내 가슴이 왜 계속 자라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키야는 “가슴이 커서 맞는 브래지어 사이즈를 찾기가 힘들다. 계속 커지고 있어 2주에 한 번은 새 속옷을 사야 한다”며 “가슴이 무거워 등이 아프고, 가슴 무게가 앞으로 쏠려 마치 등이 굽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또 “가슴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지만, 의사는 내 경우 큰 가슴이 삶에 그렇게 크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며, 축소 수술에 의료보험을 적용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키야는 큰 부담이 되는 가슴 축소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인터넷을 통해 다수 사람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페이지를 통해 “가슴 때문에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 집 밖에 잘 나가지 못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자존감도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이 모금 페이지는 10일(현지시간) 개설됐으며, 목표금액은 8000파운드(약 1176만 원). 현재까지 885파운드(약 130만 원)이 모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