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조원진 최고위원은 국회 예결특위에서 최순실 씨 사태의 배경에 사이비 종교가 연루되어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항간에 ‘사이비 종교에 박근혜 대통령이 놀아난다’는 등 이야기가 돈다. 모 정치인도 이야기했다. 이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막 해도 되는가”라며 반발했다.
한편 조원진 최고위원은 1일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이후 상임고문단 및 사회원로 분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전송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조 최고위원의 박 대통령 감싸기에 반감을 드러냈다.
“충신은 쓰디 쓴 말도 해야 하는 것”(rkr***), “새누리 지지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계속 지지하면 안 된다는 걸 모르나?”(tjd***) 등의 글을 소셜미디어와 관련기사에 남기며 질타하고 있다.
“누가 기도 하겠는가? 기독교나 불교나 천주교도 아니고…(생략)”(sin***), “십계명 중에 제 1계명이 뭔지 아십니까? 조원진 의원님?”(sta***) 등 일각에서 제기한 사이비 종교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비난하는 누리꾼들도 보였다.
▼다음은 조원진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 전 대표 등 많은 야권인사들이 ‘거국내각’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에서도 전격적으로 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말을 뒤집고 거부했습니다.
“최순실 사건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거국내각이 되면 진상규명이 더 확실히 되는 것 아닙니까?
도대체 야당은 뭘 원하는 것입니까?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던 내년 대선에서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입니까?
진정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시키려고 하는 것입니까?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조원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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