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의존 심한 SKT 큰 타격… 유선 1등 KT는 호실적 LGU+도 영업익 22.8% 늘어
○ 무선 1등 SK텔레콤 ‘흐림’
‘무선 1등’ SK텔레콤은 갤럭시 노트7 단종 및 ‘20% 요금할인제’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 PS&M 매출이 즉각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에 비해 전체 매출액은 0.6% 줄어든 4조2438억 원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4% 줄었다.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 실적이 다소 개선돼 전 분기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하면 13.5%가 줄어든 4243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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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LG유플러스는 ‘맑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크게 웃은 것은 ‘유선 1등’ KT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5조5299억 원, 영업이익 4016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2137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1조2929억 원에 육박했다.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KT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도 전 분기 대비 12만 명이 늘어나 미디어·콘텐츠 부문이 크게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 측은 “기가인터넷은 기존 메가인터넷 대비 서비스 결합률이 20% 이상 높다”며 향후 유선 결합상품 시장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31일 가장 마지막으로 3분기 실적을 공시한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매출 2조7370억 원, 영업이익 211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22.8% 증가했다. KT와 마찬가지로 IPTV와 초고속인터넷, 전자결제 등 비(非)무선 수익에서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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