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요즘 각종 명연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셸 오바마와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가졌다.
오바마 여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셀럼에서 가진 클린턴과의 합동 유세에서 "지도력과 용기,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하겠다고 준비한 일들을 볼 때 클린턴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내 남편인 버락 오바마보다도 그의 남편인 빌 클린턴보다도 힐러리가 대통령에 더 준비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대통령) 일을 잘 해낼 성품과 성숙함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며 "여성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미국을 원한다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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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28일 오전 현재 선거인단(538명 중 270명 이상 확보하면 당선) 집계 결과 클린턴은 252명, 트럼프는 126명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핵심 경합주는 여전히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선 막판 판세를 가를 이들 경합주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