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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속 이웃구한 안치범씨 등 3명 의사자 인정

입력 | 2016-10-28 03:00:00


 불길 속 이웃을 구하다 숨진 고 안치범 씨(28)와 ‘세월호 구명조끼 천사’ 고 정차웅 군(당시 17세)이 27일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안 씨와 정 군 등 3명을 의사자로, 2명을 의상자로 각각 인정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4시경 자신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원룸에서 불이 나자 119에 신고한 뒤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이웃집 문을 두드리는 등 주민들을 깨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다가 연기에 질식해 20일 세상을 떠났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준 뒤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학생 정차웅 군도 이날 의사자로 인정됐다. 올해 4월 광주 광산구의 한 저수지에 뛰어드는 선배를 말리다 사망한 고 김용 군(16)은 의사자로, 홀몸노인을 화재에서 구조하다가 화상을 입은 황영구 씨(52) 등 2명은 의상자로 결정됐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