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한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중국 남성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혀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여성은 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남성을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다.
최근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2일 중국 허베이(河北) 성 랑팡(廊坊) 시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충격적인 장면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먹으로 온 힘을 다해 여성의 머리 등을 때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은 저항하며 가방으로 반격했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고 여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해당 영상 캡처
이후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엘리베이터에 탈 때 그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며 아이와 함께 있으니 담배를 피우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성이 “무슨 상관이냐. 왜 담배를 피우면 안되느냐”고 반발하며 언쟁이 붙었다고 설명헀다.
이어 남성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때렸으며, 9층에 도착하자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는 자신을 뿌리치고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된 후 남성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