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만에 정계복귀 선언 “이제 제7공화국 열어야”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2년 2개월여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그동안 집필한 책 ‘강진일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손 전 고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19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 정치와 경제의 새판 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제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저술한 저서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 출간과 관련해선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에게 묻고 다산의 질문에 대답하는, 상상의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었다”고 소개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