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아 알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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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차(茶)를 팔던 10대 남성이 우연한 기회로 스타가 됐다. 한 사진작가가 장사하는 그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는데, 잘 생긴 외모에 끌린 현지 패션업체가 그에게 모델 일을 제안한 것이다.
인도 영자신문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화제의 주인공’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지역의 차이왈라(chaiwala·차 파는 사람)인 아샤드 칸(18)이다.
파란색 눈동자가 인상적인 칸의 인생역전은 몇 개월 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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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현지 매체인 사마TV는 17일부터 며칠째 '칸'이라는 인물과 그의 인기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칸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족이 이슬라마바드 지역에 25년 전부터 거주했으며 그가 차 장사를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달 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칸은 “여자 손님들이 하루에 약 30~50명 정도 와서 나와 사진을 찍고 갔다”며 사진 공개 후 달라진 자신의 삶을 언급했다.
칸에게 러브콜을 보내 그와 모델 활동 계약을 맺은 현지 패션업체 피틴 피케이(Fitin.pk)는 이미 그의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한 상태다. 그리고 “차이왈라는 이제 더 이상 차이왈라가 아니다. 이제 그를 패션왈라라고 불러달라”는 문구를 걸어 ‘칸이 입은 옷’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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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